
어제 이브닝 근무를 끝내고 퇴근하는 길에 구슬프게 울고 있는 고양이 한마리를 발견했다.
지켜보고 있으니 왠걸 도망가지 않고 나한테 와서 몸을 부비는 것이었다. 생애 처음 경험하는 이상한 느낌.
날씨도 춥고 갈 곳도 없는 녀석 같아서 데리고 집으로 데리고 왔다. 먹을 것 점 주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고양이를 무척 싫어하시는 어머니가 생각났다.
불쌍하지만 내가 키울 사정이 안되기에 우유 조금 먹이고 현관 밖으로 내어보냈다. 알아서 가길 바랬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설마하며 문을 열어보니 밤새 현관 앞 박스 속에서 자다가 내 기척을 듣고 일어나 구슬프게 우는 것이었다.
참 난감하다. 어찌하면 좋을까?





